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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9] 아기자기 오싹오싹 파라도르 데 예이다 Paradores de Lleida

넓은 세상 속의/Trip to Spain 2023

by 카펠 2025. 2.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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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스페인이 내 모국도 아닌데, 스페인 여행을 지속하다가 프랑스를 다녀오니,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왔을 때 이상하리만큼 편안함을 느꼈다. 참 신기하다. 자 본격적으로 모국으로(?) 돌아가보자.

오늘의 이동루트

프랑스를 벗어나면서 만난 국경은 여기다.

구글맵의 설명


Aragnouet 터널에서 잠깐 경치를 즐겼다.

Vous entrez dans les Hautes-Pyrenees

그냥 주차만 했을 뿐인데 아우디 광고가 되어버리는 마법.

이런 그림같이 주변이 아름다운 주유소에서 아우디 밥을 주고 다시 출발해본다.





Mirador de les Lludrigues


 

그냥 운전만 하면서 가기는 아쉬워서 미라도르(Mirador)를 하나 골랐다. 이곳이 그곳이다.
루드리게스!

석회성분이 있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색깔이 아름다워 많이들 찾는 곳인 것 같았다.

다만 오늘만큼은 날씨가 아쉬웠다. 호두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이 마음. 아빠의 마음이다.
흐린 하늘이랑 옥빛의 물이 서로 우울한 느낌을 뿜어낸달까? 드론 한번 날려서 강 너머를 탐색해봤다.

강 건너에는 신기한 건물이 보였다.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Ermita de Nuestra Señora del Congosto라는 곳이었다. 검색을 해보았다.

"이 사원은 Noguera Ribagorzana 강 위의 절벽 바로 가장자리에 지어졌는데, 당시에는 저수지가 없었습니다. 은둔처 서쪽에는 길쭉한 바위 바이저가 한때 안정된 중세 도시였을 곳을 보호합니다. 이 교회는 군사 탑과 같은 시기에 지어졌으며, 1070년경에 지어졌고, 후진의 바닥과 측벽의 다른 지점으로 남아 있는 석조 기둥 줄은 같은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시작되었으며, 아마도 12세기에 지어졌고, 규칙적이고 정사각형의 석조 기둥이 사용되었습니다. 반원형 후진으로 끝나는 직사각형 본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앙에 이중 창과 1/4 구형 볼트가 있습니다. 본당에는 뾰족한 통형 볼트 지붕이 있는데, 이는 고딕 시대에 지어졌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문은 서쪽 벽에 있습니다."
.

1300년대에 건축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다.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강건너 컨트롤하고 있기에 살짝 쫄리는 분위기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여기쯤에서 차끌고 온 한 스페인 가족이 내 드론에 관심을 보였다. 엄마아빠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고 했고 아들? 딸이 영어를 좀 한다고해서 대화를 좀 했다. 그리고 내려간다.

시내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한장 한장 아름다운 풍경들
Cow crossing 표지판

드라이버를 바꿨다.

달리는 김호두씨. 스페인의 차들이 워낙 빨리 달리고, 계속 우리차를 추월해나간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우리도 속도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웬만하면 고속주행을 좋아하는데 한시간, 두시간넘게 시속 100km/h 이상 지속되니 피로감이 몰려왔다.

그건 김호두도 마찬가지다.

아우디 네비게이션

어느덧 어두워진 밤. 목적이 래리다(예이다)에 가까워지고 있다.



Lleida 례이다 (예이다)


 

례이다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로니아 지방의 고대 도시입니다. 폐허가 된 언덕 위의 요새에 있는 고딕-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인 라 세우 벨라가 도시 위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언덕 아래에는 보행자 전용의 긴 Eix Comercial de Lleida가 펼쳐져 있으며, 구시가지의 눈길을 끄는 건물 중 다수에 상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쪽 언덕에는 12세기에 지어진 Castle of Gardeny 단지가 있어 이 지역의 템플 기사단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이다의 밤하늘

내렸더니 밤이 가까웠다.
파라도르 데 예이다 주차장을 찾아가는데 밤에 차안에 타서 이동한 시내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치안이 걱정되었다.

김호두 in Lleida

주차타워 도착 후 게이트를 열려고 시도하는 김호두. 체크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받은 음료쿠폰을 사용하러 서둘러 바에 가보았다.

례이다파라도르 데 예이다의 Bar
스페인 전국의 파라도르 위치를 표시해놓은 액자

전국에 촘촘하게 펼쳐져 있다. 파라도르를 잘 모르는 관광객 입장에서 두군데 정도 경험해보는 느낌을 말해보자. 아주 좋다.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Bar에서 Free drink를 즐길 수 있는 쿠폰을 주거나 (Parador de Lleida) 하는 식이다.

자 그건 그렇고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이다!
호두를 놀래킬 시간이다.



Els Trulls


 
 

Els Trulls

어떤 가게일까? 일단 가게의 이름은 번역하여 The Trull. 매춘부라는 뜻인데 이게 확실하지가 않다. 심상치 않은 이름. 깔끔한 가게의 벽면과 외부.

내부 와인 셀러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온 벽과 기둥이 단단한 돌로 이뤄져있다.  건물 전체가 오래되어보이지는 않는데 느낌은 매우 좋다. 서빙하는 와인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보인다.

트룰스의 메뉴판

트룰스의 메뉴판을 번역해보자. 음식사진이 없어서 이 과정은 필수다.

번역결과


찾아왔던 바로 그 메뉴가 바로 보인다
Cargols a la Llauna!
달팽이 구이 요리다!!

와인 메뉴판
주문했던 Alhambra 라거

간단히 카탈루냐 맥주를 두병 시켰다.
그리고 달팽이를 기다렸다.

실내 인테리어

실내를 찬찬히 둘러보니 재밌는 장식들이 많았다. Castell de la Suda로 보이는 금박 액자와 좌우대칭 장미꽃 액자, 그리고 앞에는 달팽이가 세마리!

카라골스 위키피디아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실제 받았던 달팽이 요리

요리만 깔끔할때의 사진이 없네.

허겁지겁 김호두

김호두 대표님의 대학살이 시작되었다.

달팽이 요리

나도 이만큼 학살했다. 김호두에는 못 미치지만 꽤 많은 양의 친구들을 학살했다.

포만감을 느끼먀 배를 두드렸다. 그러면서 계산서를 받아들었다.

엘스 트룰스 영수증

2인분 카르골스는 29.5유로로 비쌌지만 한번쯤은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요리였다.



례이다 밤산책




걸어서 동네를 가볍게 산책했다. 그런데 례이다는 밤산책하기에 좋은 동네는 아닌 것 같았다. 치안이 좋지 않아보이는 골목들이 많았고, 바닥에 삼삼오오 쪼그려 몰려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색인종이었고 그들이 모여있는 것이 위협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머릿속에서 옐로 라이트가 들어오게 하는데에는 충분했다.

지나가다가 발견한 kimo

여기는 Restaurant Kimo | Lleida 라는 곳이다. 지금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 사진처럼 하몽을 매달아놓고 썰어서 제공하는 곳이었다.

구글맵에서의 소개

근사해보여서 혹시 한번 방문해볼까 하고 찍어주었다.

우리가 사서 온 것은 케밥이었다. 이상하게 케밥이 땡겨서 친근한 느낌의 가게에 들러서 하나 주문해왔다. 그자리에서 바로 조리해서 주셔서 매우 좋았다.

이런 비쥬얼

한입먹고 파라도르 내부를 구경해보기로 한다.

례이다에서 야경 구경

이렇게 야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발코니도 존재한다.

화장실에서 한장
깔끔한 시설

파라도르 내부 화장실도 한번 이용해봤다.

fonT DOR 생수. 미니바에서 이용.

너무 목이 말라서 미니바의 유리병에 든 물도 꺼내 마셨다.
유리병에 든 물은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다. 너무 창렬..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이제 파라도르 내부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런 모습이다.

Parador de Lleida

굉장히 예쁜 아치형의 복도가 보이고 파스텔톤의 예쁜 벽돌이 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객실이 가운데의 홀을 둘러쌓고 있는 구조다.


아침식사도 했고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지만, 체크아웃전에 동네 마실을 나가보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례이다 지도

Castell de la Suda에 가는 길을 안내받았다. 차를 주차장에서 빼기 전에 여기 례이다에서 구경할만한 것 하나를 정한 것이다.

무너진 성벽

가는길에 있던 성벽의 일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 성벽이 온전하던 시대를 만날 수 있을까? 그곳에서 삶이 어떨까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절경의 시내를 바라보는 호두
례이다의 전경

정말 너무 멀리까지 보인다. 예전엔 이곳이 이런 도시가 아니었을 것이다. 초록 들판의 카탈루냐 북동부가 펼쳐져있었을 것이다.

페인팅

건물 전체를 덮는 페인팅늬 그림도 슬프고 비장한 느낌

종탑

호두의 키와 비교해본다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구글맵에서의 La canónica de la Seu Vella

 

La canónica de la Seu Vella
호두 selfie

 

잘나온 김호두. 지금 신고있는 저 신발도 의미가 큰 신발이다.

건물의 조각상

조각상에는 백색의 그물이 쳐져 있다. 이제는 왜 그렇게 해놓았는지를 알 것도 같다. 새들이 날아와 똥을 많이 싸놓기 때문이 아닐까?

서쪽 시가지를 바라본 모습

저 멀리 보이는 파란색 코트는 뭐하는 곳일까? 봤더니...

농구코트였다. 이렇게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날씨가 정말 최고였던 날. 파란 하늘이 최고였다.

꾸꾸 Portrait
김호두 Portrait

키 커보이게 잘 나왔다.

건물의 조각

유럽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건축물의 면면을 잘 살펴보면 계속해서 놀라게 된다. 디테일이 너무 넘치기 때문이다.

김호두

오늘 참 힙하다.

베베갈로에 갔다. 작은 육아용품을 샀다.

베베갈로 명함

스페인의 아기엄마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육아용품을 쓸까가 궁금했다.

베베갈로 영수증

그런데 재밌었던 것은, 참 쓸만했던 게 생겨서 구입하려고 보니 브랜드가 너무 익숙했고, 제품의 바닥에 Made in Korea가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이 육아용품의 탑인걸까? 수출이 되고 있었다니.. ㅋㅋ

파라도르 데 례이다 입구 전면.

아침 산책을 마치고 물건들도 가볍게 사서 들어가는 김호두. 이곳의 파라도르는 4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라도르 계약서
파라도르 계약서

체크아웃을 진행했다.
파라도르 홈페이지에서 아미고 가입을 하고 바우쳐를 발급받아 그걸 사용해서 예약했기에 조식 2인은 Void처리될 수 있었다. 99.54유로. 약 14만원정도 했던 셈이다. 이 살인적인 물가의 스페인에서 숙소만큼은 싸게 이용하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세금 포함시 가격이 추가되었다.)

한국인의 방명록

방명록이 있어서 재미로 넘겨보다보니 전세계에서 모두 구경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의외로 한국의 여행객들이 많았다.

한국인의 방명록

나도 부족한 글씨지만 남겨보았다.
체크아웃 완료.

다음으로 구경한 곳은 바로 옆에 있던...
바로 이곳이다.



New Cathedral of Lleida




신고전주의 건축과 극적이고 넓은 내부를 갖춘 유서 깊은 성당.
http://www.bisbatlleida.org/

 

 

 

 

 

성 조르디

 

고전주의적이고 예쁜 표식
섬세한 표정묘사
머리가 없었던 조각상들

스페인 례리다는 카탈루냐 소속이었는데 언젠가 침략당했던 적이 있던걸까? 조각상들에 머리가 없었다.

벽면의 조각상




례이다 시내




넓고 쾌적했던 이곳을 뒤로하고 시내를 구경하며 떠나려한다.

례이다 시내 건물 스타일
례이다 광장
례이다 광장
례이다 광장
밝은 김호두
표정이 궁금했던 나

중세에서 살았으면 어둠의 묵시록라던지, 지옥의 사자라던지 이런 신비한 전설들이 단지 전설이 아니고 현실이지 않았을까.



굿바이 례이다


이제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례이다를 떠난다. 두시간여를 달려서 우리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바르셀로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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