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캡슐 커피가 제일 맛있다는 스스로에게 한번쯤은 의심의 눈초리를, 반자동 커피머신.
신혼부부집에 집들이가 있는날. 초인종을 누르고 대문을 지나 중문을 지나 거실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신혼집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집안 곳곳을 구경한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결혼전에 단체로 인테리어 교육이라도 받는걸까? 인테리어 감각이 보통이 아니다. 아일랜드 식탁의 한쪽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이 놓여있다. 밥 먹고 한잔 내려주겠다는 말에 모두가 미소짓는다. 식사를 마치고 종류별로 준비된 캡슐 중 맘에드는 걸 골라 기계에 장착하고 추출 버튼을 누른다. 풍부한 크레마와 향긋한 커피향이 온 집안에 퍼진다. 행복한 집들이를 완성하는 한잔의 커피. 참 맛있다.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캡슐을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광역 어그로를 끌 생각은 없다. 다만 여기에 있는..
나는/Tech Reviwer
2020. 9. 25.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