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한 컷을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을 많이 사용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양지해주길 바란다.
바버를 처음 구입한건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래 포스팅을 클릭하여 참고 바란다.)
영동이의 추천으로 barbour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바버사랑이 이어져왔던 것 같다.
저때 구입한 바버 아리엘 인터네셔널 폴라퀼트 (Barbour international Ariel Polarquilt) 는 지금까지도 겨울에 늘 함께해주는 좋은 컴패니언이 되어주고 있다.
사실 바버를 살 생각으로 쇼핑에 나선건 아니었다.
그냥 몰에 구경을 갔다가, (요새는 마음이 떠나버린) 자라에 들렀고, 거기서 오? 괜찮은데? 아는 말이 육성으로 터져나오는 핫템의 콜렉션을 보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 잠깐! dnwr이라고 브랜드가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어서 저때는 그게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검색해보았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우선 정보가 정말 없었고, 그나마 구할 수 있었던 힌트는 바로 저것.
DNWR은 자라의 액티브웨어 컬렉션, 스트리트 웨어로 유명한 자라의 산하 브랜드라고 한다.
진짜 다 이뻐. 나중에 현재 입고있는 스트리트 웨어가 해지면 한번 사서 입어봐야겠다.
잡설이 길었고, 여기서 나는 한눈에 봐도 자라 zara st. 옷을 보게 되었다.
사진은 없다.
벽에 걸려있엇는데, 누가봐도 이건 바버!
바버의 스타일이다라는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호두랑 좀 고민하다가, 내가 너무 맘에들어하기에, 그대로 업어왔다.
st는 디자인을 혹은 뭔가의 특성을 카피한 제품을 말한다.
말을 많이해서 무엇하랴. 아래의 제품을 확인하고 대화를 마저 이어나가기로 하자.
음? 이거였다고?
아무리 광고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소.
실물은 이랬다. 실제로 집으로 가져와서 다시한번 입어보았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랑했다. 특히 나와 드레스 코드가 거의 일치하는 영감에게 자랑했다.
zara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 그래서 안에 이너를 세팅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하면 안쪽에 자라 레이블이 보이지 않겠지? 자라인줄 모르겠지?
그리고 보냈다.
그랬는데 바로 말하는게 뭐라고? 바버스탈?
... 바로 한방에 맞춰버렸다.
영감은 심지어 zara 전문가도 아닌데? 조금 짜증났다. ㅋㅋ
그래서 실토했다.
별것 아닌 에피소드였지만
호두에게는 이게 장난반 진담반으로 고민이 되었나보다.
무언가 결심한듯 말했다.
"우리 구입한 자라 바버스탈 있잖아."
"그거 환불하러 가자."
"그리고 진짜 바버로 사!"
늘 내 옷차림을 먼저 챙겨주고, 내 물건 대부분만 사주는 기특한 반려견이다.
아.. 아니 배우자이다.
환불하러 가기 전,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입어보았다.
자켓의 안감과 라벨을 확인 가능하다.
확실히 나쁘지 않다.
카키색 봄가을 간절기 자켓.
바버를 진짜로 구입하러 간다고 생각하니 많이 달라보이긴 한다.
호두와 바버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
매장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바이크도 디스플레이되어있고 크지않은 매장이었지만 필요한 라인업은 행거에 다 진열되어 있었다.
처음엔 뷰포트를 구입하러 갔었다.
이유는 여러 바버 왁스자켓 선배들이 기준을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키가 180cm 미만이면 비데일
키가 180cm 이상이면 뷰포트
거기에는 이유가 있긴 했다.
입었을때 가장 잘 어울렸다는 것.
그렇게 입어볼 수 있었다.
그래서 뷰포트를 먼저 입어봤다.
소매를 보면 비데일인지 뷰포트인지 구분할 수 있다.
꽤 여러 차이점이 있는데, 소매가 가장 큰 차이다.
비데일은 시보리가 있다.
뷰포트는 시보리가 있다.
사진상 좌측은 올리브(olive). 오른쪽은 세이지(sage).
이건 보더라는 제품이다.
바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길이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보더는 길이가 코트같다.
이렇게 뷰포트 대신 비데일과 보더를 입어보았는데, 대충 나에게 맞는 사이즈와 어떤 모델이 나에게 호감이 생기는지 알 수 있었다. 가격은 5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할인기간도 아니고 비쌌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물산 제일모직에서 운영중인 SSFSHOP에서도 판매하고 있었고, 신세계,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백화점 몰에서는 마찬가지로 5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엇지만, 드물게 20만원대에 판매하는 제품들이 보였다.
디매에서도 알아보니 20만원대에 구입하면 보통의 가격이다 라는 말을 했던것을 확인했다.
그럼 가품이 아닌가?
결론적으로는 아닌 것 같다.
바버를 짭으로 만드는 케이스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 아울렛에서 구입한 제품들이 오는 케이스들이 많다고 했다.
아울렛은 상관없고 디자인 변경이 많은 특성의 모델이 아니므로 그것도 괘념치 않았다.
구입했던 사람들의 후기도 꼼꼼히 체크하고 아래 셀러에서 주문했다.
병행수입(직구) 제품으로 보였다. 그런데 후기가 좋고 뱃지도 동봉해준다는 판매자의 말이 있어 주문했다.
(구입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현재는 상품 가격이 올랐다. )
여기는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미화 $200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면 한국 관세법상 관세와 한국의 부가세를 내야만 한다. 그 금액을 대납해주는것이 포함되어 있다.
배송이 도착했다.
라벨을 보면 알지만 우체국 택배로 1장만 붙어 있었다.
이걸 보고 여러가지 유추가 가능했다.
그건 마지막에 조심스럽게 적어보겠다.
플라스틱백을 개봉한다.
Britain에서 왔으면 좋겠지만. 우선 개봉한다.
태그는 깨끗하게 잘 붙어있는 제품이 배송왔다.
비데일 왁스 재킷
세이지 컬러의 44 사이즈
모델명은 MWX0018SG9144 제품이다.
사이즈, 컬러 모두 이상없이 배송되었다.
사각으로 접혀있어서 아직 박스의 모양이 그대로 보인다. 왁스가 매겨져 있는지를 자세히 보자. 아래 사진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코듀로이도 기분좋게 단정하게 불량없는 모습이다. 이 사진이 왁스의 느낌이 가장 잘 보이는 것 같다.
안간은 스코틀랜드 체크. 세이지 컬러의 상징과도 같다.
정품의 경우 주머니속에 이렇게 다시 제품 태그가 달려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제품 코드는 MWX0018SG9144 이다.
슈트위에 착용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언뜻 언밸런스가 아닐까 걱정하였지만, 자버 왁스 자켓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클래식한 감성은 슈트와 타이 차림에 가장 잘 어울린다.
오픈했을때는 위 사진 참조.
옷을 딱 맞게 입지 않고 지퍼를 오픈했을 때의 핏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에디터의 186cm / 92kg의 신체를 집어넣었을 때 44 사이즈가 져스트라고 생각한다.
지퍼 채웠을때는 위 사진 참조.
추울때는 지퍼를 채워도 된다.
지퍼를 채웠을때의 전신사진이다.
Size 44
착용했을때 모습.
원래 이렇게 지퍼를 채우는 것은 바른 방식은 아니다. 원래 내피를 붙이는 용도의 light한 지퍼이다.
이렇게 간단히 착용해보았다.
진탱 바버가 생갔으니 이제 영감에게 진실을 밝힐 시간이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바버스탈'을 벗고 진짜 바버를 입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했다.
어떻게 보면 영감이 내가 Barbour를 갖게되는데 있어서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입고 많이 착용하는 초겨울을 보냈다.
추울때는 zip up하고
보통 안의 안감연결 지퍼를 채워서 많이 입고 있다.
그럼 내부 체크안감이 보여서 단조로움을 줄여준달까.
그런데 칼라 Collar에 있어야 할 무언가가 보이지 않은것을 알게되었다.
사실은, 뱃지가 없었다.
업체에 문의했다. 유선으로 통화하여 없는 뱃지를 다시 보내주기로 했다.
며칠 지나지않아 도착했다.
달랑 이거 하나 들어있었지만, 바버 착장을 완성시켜줄 부족한 2%랄까.
그런데 뺐다 꼈다가 반복하다가는 곧 잃어버릴 것 같다. 험하게 움직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영롱한 뱃지.
이베이에 바버 뱃지를 검색해본 분들 계신지 모르겠다. 뱃지는 그 자체로도 영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잘 쓰는 표현은 아니다.
그냥 심플하게 '핀 Pin' 이라고 하면 된다.
이베이에 검색하면 최신의 기본 핀 이외에도, 각종 다양한 한정판 핀도 검색된다.
각 개별 제품당 가격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배송비가 매우 안습이다. 밑에 GBP가 표시되는것이 보이겠지만, 이베이UK의 매물인 것 같다. 참고바란다.
이제 핀까지 장착했다.
다시 나가보도록 하자.
날씨가 좋아서 점심먹고 느즈막히 나섰다.
초겨울이라서 적당히 쌀쌀. 바버를 착용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상의 : CHEAP MONDAY
하의 : PLAC JEAN PJOG3KUA195
신발 : TANDY OXFORD
석양이 아름다웠다. 드론을 날렸다.
아름다운 노을.
바버를 입고 전혀 춥거나 덥지 않았다.
비오는 날 퇴근복장
비를 맞아도 완전 방수가 보장되는 것 같았다.
우산을 접었다.
실제로 물을 튕겨내는 왁스의 위력. 그런데 뭔가 묻어있는 느낌은 덤
날씨 좋은 날
또 입고 나갔다.
TOP
BOTTOM : PANT
SHOES : BUTTERO CARRERA
날씨가 너무 좋았다.
호두와 즐거운 시간보내는데 바버 비데일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날씨가 너무 좋다.
맑은 하늘이 좋다.
임신한 호두. 이제 완연한 만삭이다.
처제의 상견례를 가졌을때 슈트와 같이 착용했다.
정장을 입고 착용해도 잘 어울린다.
키가 작으면 비데일, 키가 크면 뷰포트?
그 일관된 기준을 따르려고 했다. 그러나 여러번 알아보고 여러번 입어보고, 고민해보니 그런것들은 그저 레퍼런스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뷰포트가 맘에 든다면 뷰포트를 가자.
비데일이 맘에 든다면 비데일로 가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입어보니 보더가 맘에 든다? 그럼 보더로 가자.
나에게 무엇이 잘 어울리는지 고민하자. 내 옷장에 없는 스타일을 구비하자. 나만의 스타일을 찾자.
유행이 지나도 클래식한 맛과 아무나 소화하기 어렵다는 어드밴티지를 가져보길 바란다.
※ 보너스 - 우체국 택배에 대한 조심스러운 생각.
1. 우체국 택배 포장 하나로 왔던 점.
2. 보낸 주소는 그 우체국 택배에 영어로 적혀있었다는 점.
3. 보낸 주소가 '미국' 주소라는 점.
4. 그리고 바버의 리테일가보다 저렴하다는 점.
5. 배송이 엄청나게 빨랐다는 점.
이런 것들을 봤을때, 내가 구입한 셀러는 미국 아울렛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때그때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닌, 한국에 재고를 어느정도 확보해놓고 직접발송을 하는 것 같다.
그럼 모든 것이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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